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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중독, 세대를 넘어 대물림되는 재앙
  • 편집부 기자
  • 등록 2026-01-23 11:5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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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부모의 손에서 시작되는 파멸의 고리

14세 도박범이 4년 새 16배 급증했다는 통계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봐야 하는가. 숫자가 아니다. 그 숫자 뒤에 숨은 무서운 진실, 바로 '대물림'이다.

아이들은 "게임보다 쉽다"고 말한다. 스마트폰 몇 번만 터치하면 수백만 원이 오가는 판에 뛰어든다. 친구들끼리 50~100%의 고리대금을 주고받는다. 그리고 그들은 자란다. 군대에 간다. 그곳에서도 도박을 한다. 그 엄격하다는 군대에서조차 "쥐새끼처럼" 도박판을 벌인다.

 

군대에서 눈물로 호소하는 아들, 지갑을 여는 어머니

결국 울며 불며 엄마에게 전화한다. "사채를 갚아주세요." 어머니는 또 해결해준다. 한 번, 두 번, 세 번... 부모가 "지쳐 나가 떨어질 때까지" 계속된다. 이것이 바로 문제의 핵심이다.

 

초장에 잡지 않으면 평생이다.

첫 번째 빚을 부모가 해결해주는 순간, 아이는 배운다. '망가뜨려도 괜찮다. 누군가 수습해줄 것이다.' 두 번째 빚을 갚아주는 순간, 그것은 학습이 아니라 패턴이 된다. 세 번째부터는 이미 중독이다. 부모에 대한 중독, 책임회피에 대한 중독, 도박 그 자체에 대한 중독.

 

나약함이 아니라 학습된 무책임

"아이들이 너무 나약하고 부모 의존형"이라는 지적은 정확하다. 하지만 이들이 태어날 때부터 나약했을까? 아니다. 우리가, 부모가, 사회가 그들을 나약하게 만들었다.

감당 못할 일을 벌이면 누군가 수습해준다는 것을 학습시켰다. 돈 문제는 부모가 해결해준다는 안전망을 제공했다. 그 안전망이 결국 아이들을 나락으로 밀어넣는 올가미가 되었다.

 

도박공화국, 이미 세대를 건너뛰었다

"도박공화국이 된 지 벌써 얼마인가"라는 탄식은 단순한 비관이 아니다. 현실 진단이다.

30년 전 아버지가 화투판에서 전세금을 날렸듯이, 지금 아들은 불법 도박사이트에서 학비를 날린다. 방법만 바뀌었을 뿐, 본질은 같다. 아니, 더 나빠졌다. 예전엔 화투판에 가야 했다. 지금은 침대에 누워서도 도박을 한다. 예전엔 사채업자를 찾아가야 했다. 지금은 친구가 사채업자다.

 

부모여, 지갑을 닫아라

해법은 명확하다. 부모가 초장에 잡아야 한다. 도박 문제, 돈 문제 해결해주면 안 된다.

잔인하게 들리는가? 아니다. 진짜 잔인한 것은 당장의 연민으로 자녀의 평생을 망치는 것이다. 첫 번째 빚을 갚아주는 순간, 당신은 자녀에게 평생 도박과 빚의 굴레를 선물하는 것이다.

아이가 울며 매달릴 때, 가장 큰 사랑은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이다. 빚쟁이가 찾아올 때, 가장 확실한 교육은 아이 스스로 책임지게 하는 것이다. 군대에서 전화가 올 때, 가장 필요한 대답은 "네가 해결해"다.

 

끊어야 산다

세대를 이어가는 도박의 굴레를 끊을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부모뿐이다. 정부가 사이트를 차단해도, 학교가 예방 교육을 해도, 부모가 지갑을 열면 모든 것이 무용지물이다.

이제 선택해야 한다. 당장의 눈물을 닦아줄 것인가, 아니면 평생의 파멸을 막을 것인가.

"평생 이 모양으로 사는 것"을 보고만 있을 것인가, 아니면 지금 당장 고통스럽더라도 끊어낼 것인가.

 

답은 이미 나와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용기다. 자녀에게 "안 된다"고 말할 수 있는, 무너지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 그리고 그 속에서 스스로 일어서기를 기다릴 수 있는 냉정한 사랑의 용기.

 

지금 끊지 않으면, 당신의 손자도 똑같은 전화를 걸 것이다.

 

 

 

 

도박없는학교 백해솔 부교장

- 우린 깨달았다. 도박없는 학교만이 도박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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